김장철 시기 언제가 좋을까?｜2025년 지역별 김장 시기와 절임배추 준비 꿀팁

입동부터 소설까지, 올해 김장은 언제가 딱 좋을까?

김장철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입동(11월 초)부터 소설(11월 말) 사이가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시기엔 날씨가 서늘해 김치가 천천히 익고, 배추가 얼지 않아 저장성이 높습니다.

2025년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따뜻하지만,
11월 중순부터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서울·경기 기준으로는 11월 15일~25일 사이가 가장 적당한 김장철로 예상됩니다.

 엄마의 손맛이 계절을 이긴다

저희 친정은 경상도라 항상 12월 초쯤 김장을 했어요.
그때쯤이면 찬바람이 불고, 김치가 깊게 익어 맛이 한층 살아났거든요.
하지만 엄마가 인천으로 이사 오신 뒤엔
“이렇게 따뜻한데 김장을 하려니 이상하다” 하시면서도
손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세요.
계절이 달라도 손맛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지역별 김장철 시기와 김치 맛의 특징

지역김장 시기김치 특징

서울·경기	11월 중순	깔끔하고 담백한 맛
충청도	11월 하순	새우젓 비율이 높고 간간한 편
전라도	11월 말~12월 초	젓갈과 양념이 풍부해 감칠맛이 진함
경상도	12월 초	마늘이 많고 매콤짭조름한 맛
강원도	11월 초~중순	저장력 중시, 일찍 김장
제주도	12월 초	따뜻한 기후로 가장 늦게 김장

지역별로 재료와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김치의 숙성 속도와 맛도 확연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라도는 젓갈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감칠맛을 내고,
경상도는 마늘이 많아 칼칼한 맛,
충청도는 새우젓 비율이 높아 부드럽고 간간한 맛이 납니다.

✅ 김장철 전, 꼭 해야 할 준비 체크리스트

1. 김치냉장고 정리하기

김장을 앞두고 냉장고 안을 비워두면 훨씬 효율적으로 김치를 보관할 수 있어요.
오래된 김치나 반찬은 미리 꺼내고, 내부 선반과 김치통을 깨끗이 세척하세요.
냄새가 섞이지 않고 새 김치의 아삭한 맛이 오래 유지됩니다.

2. 김치냉장고 점검 및 교체 고려하기

냉장 효율이 떨어지거나 냉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김장철 전에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시댁도 이번에 김장 앞두고 냉장고가 고장 나서 교체했는데,
미리 알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요즘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제도’도 진행 중이라,
김치냉장고를 바꾸실 계획이 있다면 올해 안에 구매하는 게 유리합니다.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2025년 내 환급 신청을 꼭 챙겨보세요.

3. 절임배추 예약과 재료 구입 일정 확인하기

절임배추는 10월 말~11월 초 예약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김장철 직전엔 고춧가루, 젓갈, 마늘 등이 품절되기도 하니
가격 변동과 재고 확인을 미리 해두세요.

김장 후 빠질 수 없는 ‘김치+수육’ 한 상

김장을 끝내고 나면 몸은 힘들지만,
막 담근 겉절이에 따뜻한 수육 한 점 올려 먹을 때의 행복감은 최고죠.
올해는 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전망이라
조금 일찍 김장하셔도 김치가 맛있게 익을 거예요.
엄마표 김장김치 냄새가 퍼지는 그날,
겨울이 오기 전 또 한 번의 따뜻한 가족의 추억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수분 수육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고기와 채소의 수분으로만 익히면,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나고 결이 부드러워져요.
겉절이 한 젓가락에 따뜻한 수육 한 점 올리면—그게 바로 겨울의 시작이죠. ❄️🥬🐷

 

🍖 무수분 수육 간단 레시피

🧂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또는 삼겹살) 600g
양파 1개, 대파 1대, 마늘 6쪽, 생강 1조각
된장 1큰술, 맛술 2큰술, 후추 약간, 월계수잎 1~2장

🍳 만드는 법

1️⃣ 핏물 제거
고기의 표면 핏물을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요. (물에 담그지 않기!)

2️⃣ 채소 깔기
냄비 바닥에 양파–대파–마늘–생강을 순서대로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요.

3️⃣ 양념 넣기
된장, 맛술, 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뚜껑을 닫아요.

4️⃣ 천천히 익히기
중불에서 10분, 이후 약불에서 40~50분 정도 익혀요.
중간에 한 번 뒤집으면 더 고르게 익어요.

5️⃣ 식히기
다 익으면 뚜껑을 열고 10분 정도 식힌 뒤 썰면
육즙이 다시 스며들어 훨씬 촉촉해져요.

 

💡 TIP

• 두꺼운 무쇠냄비나 스테인리스 냄비 사용 시 수분 손실이 적어요.
• 배 한 조각을 함께 넣으면 고기가 훨씬 부드러워져요.
• 겉절이 김치와 함께 먹으면 딱! 김장 후 최고의 한 끼 완성입니다.

✨ 요약 정리

항목내용

📅 김장철 시기	입동~소설 사이 (11월 중순~12월 초)
🗺️ 지역별 차이	남쪽은 늦게, 북쪽은 일찍
🥬 절임배추 예약	10월 말~11월 초
🧄 김치냉장고	정리·점검 필수
💡 으뜸효율 가전	예산 소진 전 환급 신청
❄️ 김치 보관 온도	0~2도 유지

올겨울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김장 즐기시고, 
맛있는 김치로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