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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드림>, 영화소개 및 인물소개, 줄거리와 결말

by 유니채콩 2024. 2. 14.

영화 <드림> 공식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 이 글에는 영화 〈드림〉의 주요 전개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소개

2023년 4월 개봉한 영화〈드림〉은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작품입니다.
주연은 박서준과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등이 맡았습니다.
2010년 홈리스 월드컵—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국제 대회—에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나, 등장인물과 세부 에피소드는 감독이 각색한 허구입니다.

제작비는 약 139억 원, 손익분기점은 218만 명이었으나 최종 관객 수는 약 112만 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특히 코미디로 시작해 후반부 신파로 전환되는 전개가 평단에서 호불호를 낳았습니다.

2023년 4월 개봉한 〈드림〉은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작품입니다. 박서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으며, 김종수·고창석·정승길·이현우·양현민·홍완표·허준석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0년 홈리스 월드컵—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등장인물과 세부 에피소드는 감독이 각색한 허구입니다.

제작비는 약 139억 원, 손익분기점은 218만 명이었지만, 최종 관객 수는 112만 명으로 흥행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코미디로 시작해 후반부 신파로 전환되는 전개가 평단에서 호불호를 낳았으며, 이로 인해 작품의 평가가 더욱 분분했습니다.

 

주요 인물

 

  • 윤홍대(박서준) : 기자 폭행 사건으로 징계 중인 축구선수로, 이미지 회복을 위해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됩니다.
  • 이소민(아이유) :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방송국 PD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 김환동(김종수) : 외환위기로 몰락한 전 중소기업 대표로,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대표팀 리더가 됩니다.
  • 전효봉(고창석) : 보증 실패로 가정이 깨졌으며, 호주로 떠나는 딸을 위해 출전합니다.
  • 김인선(이현우) : 대표팀의 에이스지만 소심한 성격을 지닌 선수입니다.
  • 전문수(양현민) : 다소 과격한 골키퍼로 김인선과 극명히 대조되는 성격을 보여줍니다.
  • 영진(홍완표) : 게이로 현실도피를 위해 대표팀에 지원합니다.
  • 황인국(허준석) : 대표팀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무국장입니다.

줄거리

유망한 축구선수였던 윤홍대는 팀의 에이스 성찬(강하늘·우정 출연)에게 밀리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납니다.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격분해 폭행 사건을 일으키면서 팀에서 방출되고, 이미지가 추락한 그는 연예계 진출을 모색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이때 소속사 제안으로 홈리스 월드컵 팀 감독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맡게 되며, 다큐멘터리 PD 이소민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감독직을 수락합니다. 초반에는 의욕 없이 시간을 때우려 하지만, 선수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들으며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저마다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외환위기로 가족을 잃은 김환동, 보증 실패로 딸과 멀어진 전효봉,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영진 등, 이들의 이야기를 접한 홍대는 점차 이 대회를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진정한 도전의 장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결말과 여운

기획사에서 다시 손을 내밀지만 홍대는 선수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월드컵 출전을 택합니다.
1차전에서 대패를 겪은 뒤 브라질 용병을 기용해 한 차례 승리를 거두지만, 결국 독일과의 경기에서 4:1로 패배합니다.
비록 성적은 아쉬웠지만 팀의 열정과 패기는 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소민의 다큐멘터리도 성공적으로 완성됩니다. 선수들은 각자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상후기

〈드림〉은 단순히 스포츠 영화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냅니다. 초반의 가벼운 코미디가 후반부로 갈수록 진한 드라마로 변주되며,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간과해온 주거 빈곤 문제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합니다.

박서준은 냉소적이던 축구선수가 사람들을 이끌며 성장해가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아이유는 특유의 솔직하고 따뜻한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조연진들의 섬세한 연기 역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특히 김종수와 고창석의 캐릭터는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인간적인 면모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흥행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이 작품은 가벼운 오락성과 진지한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