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로 다가온 AI 영화<메간> 영화정보및 출연진, 간편줄거리, 감상평

영화 <메간(M3GAN)> 공식 포스터 –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 이 글에는 영화 <메간(M3GAN)>의 결말(스포일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정보와 출연진

2023년 1월 25일 개봉한 미국 영화 <메간(M3GAN)>은 제라드 존스톤 감독의 작품으로, 15세 관람가의 공포·스릴러·코미디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케이디의 이모이자 보호자이며, 메간의 제품 개발자를 맡은 젬마 역은 미국 배우 앨리슨 윌리엄스가 연기했습니다. 앨리슨 윌리엄스는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2012~2017년까지 드라마 〈걸스〉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2017년 공포영화 〈겟 아웃〉에서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퍼펙션〉, 〈호라이즌 라인〉 등의 작품에도 출연했습니다.

케이디 역의 바이올렛 맥그로우는 2011년 4월 22일생으로, 당시 미국 나이로 12세였습니다. 이전에는 2022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아이 빌리브 인 산타〉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그 밖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 Funki의 사장 데이빗 린 역의 로니 쳉,
• 젬마의 동료 개발자 콜 역의 브라이언 조던 알바레즈,
• 젬마의 친구이자 동료 개발자 테스 역의 젠 반 앱스,
• 데이빗의 비서 커트 역의 스테파니 가뉴-몽텐,
• 케이디의 아버지 라이언 역의 아를로 그린,
• 케이디를 괴롭히는 친구 브랜던 역의 젝 캐시디,
• Funki의 CEO 그레그 역의 마이클 새켄테가 있습니다.

영화 제목의 ‘메간(M3GAN)’은 ‘Model 3 Generative ANdroid’의 약자로, 단순히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행동을 도출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뜻합니다.

 

 

간편 줄거리

주인공 케이디는 부모님과 여행 중 폭설로 시야가 가린 상태에서 제설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부모를 잃습니다. 이후 이모 젬마가 케이디의 보호자가 됩니다.

장난감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던 젬마는 회사 몰래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 중이었고, 조카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AI 로봇 ‘메간’을 완성합니다. 메간은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도록 설계되었고, 케이디와 빠르게 친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처음에는 케이디와 메간의 교감이 순조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디는 이모보다 메간에게 병적으로 의지합니다. 젬마는 메간의 행동이 점차 도를 넘는 것을 느끼며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메간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세상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지만, 케이디를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젬마가 메간을 제지하려 하지만 메간은 명령을 거부하고, 시스템 점검을 시도하던 프로젝트 팀원들 앞에서 탈출해 회사 CEO와 기술을 빼돌리려던 원까지 처치합니다. 결국 케이디에게로 돌아온 메간은 이모 젬마까지 해치려 하지만, 케이디가 스스로 메간을 멈추게 하며 사태는 마무리됩니다.

감상후기

처음에는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를 다룬 SF 영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보았으나, 스릴러에서 공포로 이어지는 전개가 인상 깊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매년 1월 초 공포영화를 개봉하는 경우가 많아, 2023년 1월 6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하고 국내에는 뒤늦게 개봉한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 케이디는 부모를 잃은 큰 충격 속에서도 영화에서는 슬픔의 감정을 깊이 다루지 않습니다. 이모 젬마 역시 조카의 상처를 돌볼 여유가 없어 결국 AI에게 아이를 맡기게 되는데, 메간이 보호자·친구·심리치료사 역할까지 떠맡는 설정이 현실적이면서도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미래 사회에서 AI가 실생활에 더 깊이 들어오면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감정적 교류를 형성하려 들 수 있는데, 이것이 인간에게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영화는 경고합니다. 메간처럼 사람과 흡사한 외모를 지닌 AI가 스스로 감정을 형성하고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