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이야기9 퀘이커 앵무 모프 이해하기 1. 블루·이노 인자부터 팰리드·폴리디노까지 1. 퀘이커 앵무, 색이 이렇게 다양해요 퀘이커 앵무는 원래 초록색 깃털을 가진 새예요.보통 그린 노멀 퀘이커라고 부릅니다.자연 상태에서는 짙은 녹색이 기본이지만,집에서 분양되는 아이들은 유전자가 달라서정말 놀랄 만큼 다양한 색을 보여줍니다.이런 색 변이를 모프(morph)라고 불러요.한 종류의 새인데도 깃털 색만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니,처음 알면 누구나 신기해할 거예요.이 여러 색 가운데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려진 변이가 바로 블루 계열이에요.원래 퀘이커 앵무의 깃털은파란색을 내는 빛깔과 노란색을 내는 빛깔이 섞여초록빛을 만들어냅니다.그런데 멜라닌 색소가 줄어드는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노란빛이 사라지고 파란빛만 남게 되었죠.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블루 퀘이커가 나타난 겁니다.1970~80년대.. 2025. 9. 24. 우리 집 앵무새, MBTI로 성격을 나눠본다면? 사람들이 성격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MBTI다.외향형(E)·내향형(I), 직관(N)·감각(S), 사고(T)·감정(F), 계획(J)·즉흥(P) 등 네 가지 알파벳 조합으로 사람의 성향을 재미있게 분류하는 심리유형 지표다. 친구끼리 성격을 비교하거나 소개팅 자리에서 화제를 꺼낼 때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니, 이제는 일상 대화의 필수 키워드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 MBTI를 우리 집 앵무새에게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 물론 학문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집사들이 일상에서 관찰하는 앵무새들의 행동을 MBTI의 틀로 바라보면 의외로 놀랄 만큼 들어맞는 부분이 많다. 단순한 놀이일 뿐이지만, 반려새의 개성을 이해하고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나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2025. 9. 22. 내가 퀘이커 앵무를 선택한 이유와 매력 1. 반려조를 찾던 그때, 퀘이커에게 마음이 갔습니다 처음 반려조를 키워볼까 고민했을 때는 단순히 예쁜 깃털만 보고 고를 수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할 가족을 찾는 일이었기에 제 생활과 성향에 꼭 맞는 새를 만나야 했지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환경이라 사람과 교감이 깊고 호기심이 많은 새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발품을 팔아 앵무새 체험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퀘이커 앵무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어깨 위로 살며시 올라온 퀘이커 한 마리가 부리로 제 얼굴을 살살 다듬어 주었는데, 마치 피부의 작은 피지를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는 듯한 그 부드럽고도 세심한 감촉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마음을 단번에 녹여버렸습니다. 그.. 2025. 9. 21. 평생 친구가 될 앵무새, 내 마음에 꼭 맞는 아이 찾는 법 1. 내 라이프스타일부터 살펴보세요앵무새는 종마다 성격과 활동량, 그리고 소음 정도까지 모두 다릅니다.“깃털이 예쁘니까”, “말을 따라한다니까” 하는 단순한 이유로만 선택하시면 곧 어려움에 부딪히실 수 있어요.먼저 하루 중 집을 비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족 구성과 생활 패턴은 어떤지부터 체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하루 대부분을 집 밖에서 보내신다면 하루 종일 교류를 필요로 하는 활발한 종보다는 조금 더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는 종이 어울립니다. 또 아파트처럼 이웃과 가까이 지내야 하는 환경이라면 울음소리가 큰 대형 앵무새보다는 소형종이 이웃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어요. 물론 아파트에서도 대형앵무새를 키우시는 집사님들도 있습니다.반려동물 경험이 처음이라면 손타기 난이도가 낮고 성격이 비교적 온순한 .. 2025. 9. 20. 이전 1 2 3 다음